'유통공룡' 월마트 수익전망 하향..쌓인 재고 정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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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연간 수익전망을 하향했다.
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생필품 위주로 바꿨다고 월마트는 밝혔다.
40년 만에 최고의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의 최우선을 식료품으로 한정하고 고가 물품 매입을 꺼리고 있다고 월마트는 전했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높은 수준의 식품 및 연료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지출 형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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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연간 수익전망을 하향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줄어 쌓인 재고를 정리하기 위한 할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정규장에서 0.14%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5시 29분 기준 9.5% 급락했다.
정규장 마감 직후 나온 실적이 악화한 탓이다. 월마트는 이번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이 최대 13%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달 전 월마트가 예상한 주당순익 감소폭은 1% 수준이었다.
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생필품 위주로 바꿨다고 월마트는 밝혔다. 소매 유통업체들은 치솟는 비용과 넘치는 재고에 수익이 쪼그라들고 있다.
40년 만에 최고의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의 최우선을 식료품으로 한정하고 고가 물품 매입을 꺼리고 있다고 월마트는 전했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높은 수준의 식품 및 연료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지출 형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일반 물품에 더 큰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운영이익은 올 한해 전체로 11~13% 감소할 수 있다고 월마트는 전망했다. 다만, 연료를 제외한 미국 매장 매출은 다음 분기 6% 증가할 수 있다고 월마트는 예상했다.
공급망 정체와 수요 급증이 계속되며 소매유통 업체들은 재고를 쌓았다. 하지만 이제 경기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으로 재고 압박이 커지며 헐값에 재고를 정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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