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바이든,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준공식서 메시지 발표

김현 특파원 2022. 7. 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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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서 한미동맹과 관련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주미한국대사관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당일 오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내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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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메시지는 박민식 보훈처장 대독..바이든은 참석 여부 미정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전사자 추모의 벽 조감도© 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서 한미동맹과 관련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주미한국대사관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당일 오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내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다.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감염 닷새 째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부 코막힘과 목쉼 증상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증상에서 회복된 상태다.

백악관 규정상 5일 격리 뒤 음성이 나올 경우 대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만큼 27일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당초 백악관 등 미국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행사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던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정부에서 아직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린 바는 없으며, 행사까지 이틀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은 바이든 대통령 참석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은 채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WVMF는 취재진 등에게 당일 오전 7시까지 참석할 것을 요청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를 대비한 보안 검색 등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KWVMF는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오전 9시까지 행사에 참석한 전원이 착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엔 정부 대표자를 지명해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준공식엔 이종섭 국방장관과 박 처장,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한미동맹재단 등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추모의 벽은 한국 정부로부터 총 사업비 287억원을 지원받아 건립됐고,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카투사 전사자 7174명 등 총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착공식을 개최한 이후 14개월 만에 추모의 벽이 완성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 참전 한미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한미가 뜻을 함께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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