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발열 30명대 주장..코로나변이·원숭이두창 방역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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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30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3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두 자릿수인 50명대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뒤, 이틀 연속 하루 신규 발열 환자가 100명대 아래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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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30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3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치된 발열 환자는 11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두 자릿수인 50명대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뒤, 이틀 연속 하루 신규 발열 환자가 100명대 아래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2천780여 명이다. 이 가운데 477만2천440여 명이 완치됐고, 26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첫 통계인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100명 아래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면서도 우세종화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와 전파력이 강한 BA. 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도 통신은 "방역 형세의 확고한 안정 추이가 지속될수록 사소한 자만이나 방심, 해이된 현상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며 "(방역 관련) 교양과 통제의 도수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보건전문가들은 BA. 2.75 등의 변이 비루스(바이러스)들도 새로운 증가세를 산생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강하게 경계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3일 원숭이두창 감염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것을 의식한 듯 "원숭이천연두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와 각국의 통보자료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우리 경내로의 유입을 무조건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방역학적 대책들을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숭이천연두 비루스 검사방법을 보다 기술적으로 완성하고 핵산신속검사설비들을 전연(접경)과 국경, 해안지역 등에 신속히 집중 배치하기 위한 전격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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