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태소위원장 "北 7차 핵실험, 한미일 삼자관계 중요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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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인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이 북한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과 함께 한·미·일 삼각 공조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라 위원장은 다만 "이것(북한의 7차 핵실험)을 역내 지정학적 안보에 관한 (한·미·일) 삼자 관계를 촉진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느냐"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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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김정은 결심하면 7차 핵실험…안보리 등 대응 수단 제한적"
바이든 한·일 순방 거론 "무대 마련돼…한목소리로 안보 말해야"
미국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인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이 북한 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과 함께 한·미·일 삼각 공조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라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현재 시점에서는 즉각적인 대화의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다양한 오픈 소스에서 김정은이 원한다면 언제든 7차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7차 핵실험이 일어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한 추가 제재 대응 가능성을 두고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그곳에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가 뭔가 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라며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물론 미국 등이 보유한 대응 수단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베라 위원장은 다만 "이것(북한의 7차 핵실험)을 역내 지정학적 안보에 관한 (한·미·일) 삼자 관계를 촉진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느냐"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7차 핵실험이 현실로 다가오면 역사 문제를 제쳐두고 삼자 관계 증진이 폭넓은 대중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베라 위원장은 이날 대담에서 8~9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하며 거듭 "제재, 안보리는 아마도 제대로 작용하는 도구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이 역내 진정한 위협이라며 한·미·일이 역사 문제를 제쳐두고 한·미·일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반복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을 감안할 때 북한이 즉각적인 미래에 핵 역량을 포기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취지로 7차 핵실험이 일어나면 이를 (한·미·일) 관계를 강화할 촉진제로 활용하자"라고 했다.
특히 일본이 막 선거를 끝냈고 한국도 임박한 선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문제는 미뤄두고 한·미·일 삼자 관계 강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5월 한·일 순방 등을 거론, "무대는 마련됐다"라고 했다.
베라 위원장은 "만약 7차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이는 역내 지정학적 안보 문제에 관해 한목소리로 말하는 강력한 (한·미·일) 삼자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담에서 중국 문제에 관해서는 "윤석열 행정부는 중국의 위협을 매우 잘 인식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장기적인 전략적 위협은 북한이 아니라 중국일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이 이미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경험했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대담에 함께한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모든 징후는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시사한다"라며 차세대 전술 핵무기를 거론했다. 특히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맞는 기존보다 소형의 핵탄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리 소장은 아울러 조만간은 북한과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리라고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북한의 내부경제 및 코로나19 상황으로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리라는 일각의 전망을 두고는 "홍수와 가뭄, 경제적 상황 등이 있지만 북한이 곧 대화에 복귀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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