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럽 가스 공급 추가 감축 통보..평소의 2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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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을 추가로 줄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가스관 터빈 점검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인데, 에너지를 무기화 하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광윤 기자 연결합니다.
가스 공급이 얼마나 줄어드는 건가요?
[기자]
러시아의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오는 27일 오전부터 하루 3천300만㎥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공급량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가스프롬은 앞서 지난 21일, 열흘간의 유지 보수를 마치고 가동을 재개하면서 공급량을 평소의 40%로 줄였는데, 다시 그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가스프롬은 이번에도 장비 점검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에 있는 독일 지멘스제 가스관 터빈 엔진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가동이 가능한 터빈이 하나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방의 제재도 직접 언급했는데요.
"가스프롬은 유럽연합과 영국의 제재와 관련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면서 "이 문제들의 해결 여부가 수리를 맡긴 가스관 터빈 엔진의 조속한 반환과 다른 터빈 엔진들의 긴급한 수리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유럽의 에너지 걱정이 더 커졌겠군요?
[기자]
우선 독일 에너지부와 지멘스 측은 "현재 문제가 된 가스 터빈을 가동하는 데는 기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조치도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서방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은데요.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을 방문했을 때 서방에 수리를 요청한 가스터빈이 제재로 인해 제때 반환되지 않았다면서 공급량을 다시 줄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은 대러 에너지 의존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 사용량의 15%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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