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40만원' 회복할까..27일 실적·락업해제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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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40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장 후 최대 물량 보호예수 해제와 2분기 실적설명회가 이뤄지는 27일이 향후 주가 움직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매출액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27일 오버행 수급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주가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이 공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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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40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장 후 최대 물량 보호예수 해제와 2분기 실적설명회가 이뤄지는 27일이 향후 주가 움직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 전 거래일보다 2.36% 오른 3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36% 떨어진 37만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39만원대에 도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상장 후 최저가인 35만6000원까지 하락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더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2차전지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진 까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매출액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18%, 72.99% 감소한 수치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따른 물류 대란, 원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 인상 반영이 늦어진 영향이다.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 상장 주식의 86%인 2억146만주에 대한 6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보유한 1억9150만주는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공모주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보유한 996만265주(상장주식의 4.26%)는 잠재적 매도물량으로 거론된다.
이미 주가가 공모가(30만원) 대비 30%이상 오른 상태라 주요 주주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공산이 크다. 지난 4월 27일 3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될 당시 주가가 장중 최대 5.7%까지 하락했던 만큼 이날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7일 오전 10시 열리는 2분기 경영실적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잠정실적 발표 당시 공개하지 않은 전지유형별 실적 세부내역과 오버행 우려에 따른 대처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27일 오버행 수급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주가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이 공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하반기 경영전략과 오버행 이슈에 따른 대응방안이 공개된다면 되레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악재들이 잇따라 노출되면서 주가가 '저점'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3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46% 늘어난 5조616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33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자재(메탈 등)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판매가격 상승이 분기 실적에 반영되고,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가격이 상승이 둔화되면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SK증권은 양극재 가격이 2분기 28% 상승했지만 3분기에는 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호예수 해제가 반드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되레 유동주식수가 늘어나면 새로운 자금이 유입될 요인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 LG엔솔의 유동주식 비율은 10.4%에서 14.2%로 확대된다"며 "코스피200 지수, 2차전지 ETF 편입비율 확대로 패시브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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