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급랭 22개월만에 최저..경기침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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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경기 체감지수가 2020년 10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에 기업의 경기 심리가 얼어붙었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기업의 경기 전망은 지난 4월부터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악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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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점 100 밑돌아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기업의 경기 체감지수가 2020년 10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에 기업의 경기 심리가 얼어붙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전망치는 86.9로 전월대비 5.7p 떨어졌다. 이는 2020년 10월(84.6)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기업의 경기 전망은 지난 4월부터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악화 추세에 있다. 지난 3월 102.1로 반짝 회복을 끝으로 4월(99.1)부터 5개월 연속 100 이하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3개월 연속 제조업((82.5)과 비제조업(91.4)의 경기 전망이 100을 밑돌았다. 이중 제조업 위축은 주요 수출국인 미국·중국의 경기침체와 맞물린다.
기업들의 자금사정(89.6) 전망도 90을 밑돌았다. 국내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환경 악화가 주된 원인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민간경제에 활력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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