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사보고서 정정 상장사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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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상장회사가 전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정정된 상장회사는 총 160개사로 전년(125개사) 대비 35개사(28.0%) 증가했다.
지난해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총 410회로 전년(305회) 대비 105회(34.4%) 늘어났다.
지난해 상장회사의 개별 감사보고서 정정 중 감사의견 변경은 총 19건(15개사)으로 전년보다 8건(5개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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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감사보고서 정정 상장사 160곳…전년比 28% 증가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상장회사가 전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정정된 상장회사는 총 160개사로 전년(125개사) 대비 35개사(28.0%) 증가했다. 상장사 정정비율은 6.4%로 전년(5.2%)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51개사, 코스닥 상장회사 101개사, 코넥스 상장회사 8개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정 상장사 중 감사인이 4대 회계법인인 비중은 15.6%(25개사)로, 전년 23.2%(29개사) 대비 7.6%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총 410회로 전년(305회) 대비 105회(34.4%) 늘어났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1500회)의 27.3%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정정 횟수는 169회, 코스닥 상장회사 정정 횟수는 227회로 각각 전년 대비 47.0%, 32.7% 증가했다. 지난해 정정한 총 410회를 분석한 결과 2013~2020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가 정정됐으며 주로 2019~2020회계연도에 정정이 집중됐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제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회계개혁 방안의 안정적 정착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회사의 재무제표 결산업무 수행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풀이했다.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사항 총 410회를 분석한 결과 재무제표 본문(320회·78.0%), 주석(60회·14.6%), 감사보고서 본문(30회·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무제표 본문 정정은 전년(257회) 대비 63회 증가했고 주석 정정은 전년(33회) 대비 27회 늘었다.
지난해 상장회사의 개별 감사보고서 정정 중 감사의견 변경은 총 19건(15개사)으로 전년보다 8건(5개사) 감소했다. 감사의견이 변경된 회계연도는 2019년 8건(7개사), 2020년 11건(11개사)으로 집계됐다.
감사의견이 한정이나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변경된 경우가 94.7%를 차지했고 적정에서 한정으로 변경된 건도 있었다. 적정의견으로 변경된 18건(14개사)의 경우 회사가 감사인에게 제출한 정정 재무제표에 대해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을 변경했고 적정에서 한정으로 변경된 1건은 후속사건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해 변경됐다.
금감원은 "상장회사 정정 횟수는 최근 증가 추세"라며 "회사는 회계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재무제표 작성·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감사보고서 공시 이후 발견된 회계오류에 대해 신속히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인은 충실한 감사절차를 수행하되 핵심 감사항목, 중요 회계이슈를 회사와 충분히 소통해 회사가 감사자료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회계오류, 감사의견 정정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회계법인 품질관리수준 평가에 반영하고 필요시 재무제표 감리 등을 통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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