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넘버 투' 보름째 공석..행정 2명·식품 2명 '4파전'

이영성 기자 2022. 7. 2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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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째 공석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자리에 4명의 후보가 인사 물망에 올랐다.

보통 식약처장이 약사 출신이면 차장은 행정 혹은 식품 분야 전문가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26일 정치권과 업계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권오상 식품안전정책국장과 이승용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 한상배 기획조정관 3명을 차장 후보군으로 했다.

오 처장이 서울대 약대 교수 출신이기 때문에, 차장은 행정관료 혹은 식품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사가 맡을 것으로 일찌감치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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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출신 오유경 처장 보좌에 행정관료·식품 전문가 중 저울질
권오상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 이승용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한상배 식약처 기획조정관,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왼쪽부터). © 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보름째 공석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자리에 4명의 후보가 인사 물망에 올랐다.

식약처 차장은 처장을 보좌하는 자리로, 공식적으로 차관급은 아니지만 차관회의에 참석한다. 식약처장의 경우 차관급이지만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국무위원이다.

보통 식약처장이 약사 출신이면 차장은 행정 혹은 식품 분야 전문가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4명의 차장 후보 역시 행정고시 출신 혹은 식품 전문가들이다.

26일 정치권과 업계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권오상 식품안전정책국장과 이승용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 한상배 기획조정관 3명을 차장 후보군으로 했다. 아울러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차장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지난 5월 27일 취임하면서 김진석 전 차장이 마지막 연차휴가를 쓰고 7월 11일부로 퇴직, 보름째 차장 자리가 공석이다.

오 처장이 서울대 약대 교수 출신이기 때문에, 차장은 행정관료 혹은 식품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사가 맡을 것으로 일찌감치 전망됐다.

이를테면, 지난해 김강립 전 처장이 행시 출신이었다면, 차장 자리엔 약사 출신인 김진석 전 기획조정관이 올랐다. 지난 2016년 손문기 전 처장 때는 약사 출신 유무영 전 서울지방식약청장이 차장에 임명됐다. 손 전 처장은 식품공학 박사다.

2017년에는 류영진 처장이 약사 출신이었고, 당시 차장에는 행시(33회) 출신인 최성락 차장이 임명됐다. 그 직전까지 최 전 차장은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을 맡았다.

2020년 1월 차장에 임명됐던 양진영 전 차장도 행시(36회) 출신이며 당시 이의경 처장은 약사였다.

이번에 차장 후보에 오른 권오상 국장도 행시(43회) 출신이다. 그는 고려대를 졸업했고, 복지부와 국무조정실 경험이 있는 행정관료다. 식약처에선 영양안전정책과장과 사이버조사단장, 식품소비안전국장, 의료기기안전국장 등 식품과 의료기기 업무를 두루 맡았다.

이승용 서울식약청장은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도다. 앞서 유무영 전 차장도 서울식약청장직을 맡은 바 있어 이 청장 역시 일찍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 청장은 수입식품정책과장, 식품소비안전국장,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등 주로 수입식품 관련 직을 거쳤다.

한상배 기획조정관도 전북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식품 전문가다. 그는 식품정책조정과장과 식품기준기획관, 식품안전정책국장 등 식품 관련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복지부에 있는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 역시 유력한 후보다. 이 정책관은 행시 출신(37회)으로 2000년 초 식약청 식품안전정책팀장을 맡는 등 식약처에서 식품 관련 업무를 맡은 바 있다. 그는 복지부에서 의료자원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과 보험정책과장, 한의약정책관 등 의약품 관련 요직도 두루 거쳤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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