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자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돌아설 것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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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간 뒤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파생상품 동향으로 미뤄볼 때 22일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연말까지 3.3% 수준까지 인상한 뒤 내년 6월쯤 금리인하에 나서 2024년 중순까지 기준금리를 2.5%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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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간 뒤 내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관측에 점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신문은 진단했습니다.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침체가 더 큰 걱정거리가 되면 연준이 빠르게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투자자들이 내년 중순 연준의 '변심'에 베팅하고 있다는 점은 미 국채 금리를 통해 드러납니다.
3%를 넘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꾸준히 낮아져 지난 22일 2.781%에 마감, 5월27일 이후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인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 등 금리 파생상품의 동향도 비슷합니다.
이러한 파생상품 동향으로 미뤄볼 때 22일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연말까지 3.3% 수준까지 인상한 뒤 내년 6월쯤 금리인하에 나서 2024년 중순까지 기준금리를 2.5%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주택 수요 급감과 소비지출 위축 등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는 신호를 포착하고, 이에 따라 연준도 예정보다 빠르게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소비자 재정 상태와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 등 미국의 경제가 아직 탄탄하다는 점에서 경기침체발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은 물론, 설령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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