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폭격에도 곡물 수출 합의 유지..우크라 "금주 수출 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가 러시아의 항만 폭격으로 결렬 위기에 처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르면 금주 첫 선적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유엔이 중재한 합의에 따라 세계 식량난을 해소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와 지난 22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가 러시아의 항만 폭격으로 결렬 위기에 처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르면 금주 첫 선적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유엔이 중재한 합의에 따라 세계 식량난을 해소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첫 선적은 이달 27일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프라부 관계자가 덧붙였습니다.
쿠브라코우 장관은 "향후 2주 내 정해진 항구 3곳(오데사, 초르노모르스크, 유즈니) 모두에서 곡물 수출 준비가 끝날 수 있다"면서 "내부 서류에 대한 합의가 금명간 완료되고 (이스탄불의) 공동 조정센터가 27일부터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곡물뿐만 아니라 비료의 수출입까지도 가능하고, 곡물의 수출량에도 제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을 위해 상선 출항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기술선이 항로를 따라 먼저 항해를 할 예정으로, 곡물을 실은 선박은 우크라이나의 구조선과 동행하게 됩니다.
지뢰 제거 작업은 수출을 위해 필요한 항로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쿠브라코우 장관은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 항만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항만에 있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브라코우 장관은 "우리 농부들이 내년 파종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수입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우리 농업 전체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흑해를 통한 수출이 재개될 경우 한 달에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타스 통신은 튀르키예(터키) 제독이 이스탄불에 설치될 공동 조정센터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센터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에서 파견된 인력 총 20명이 근무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튀르키예가 보낼 군인의 직급은 영관급으로 정해졌습니다.
이들 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인은 각기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대면하게 됩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와 지난 22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합의 이튿날인 23일 곡물 수출항 중 한 곳인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지면서 곡물 수출 합의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간첩' 누명 50년, 숨진 다음날…“불법구금” 재심 결정
- 또 자녀 숨지게 한 후 극단 선택…“최악의 아동학대”
- “이걸로 식당 못 가요” 고물가에 편의점 찾는 결식아동
- 이젠 '킥보드 셔틀'…“허술한 결제 탓에 생긴 학폭”
- 피겨여왕은 '10월의 신부'…성악가와 결혼
- “왜 반역행위냐” 격해지는 반발…경찰청 앞 근조화환
- 경찰 집단행동 두고 여야정 격돌…'배후세력' 언급도
- '오토 폴딩' 기능에 손가락 절단된 17개월 아기…유모차 회사의 대응은
- “강 깨끗하다”며 마시는 퍼포먼스…인도 정치인 병원행
- 최고 갑부들의 잘못된 만남…“머스크, 구글 창업자 아내와 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