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데이비드 트림블 별세..'북아일랜드 폭력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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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트림블 북아일랜드 초대 수석 행정장관이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1998년 자치정부 초대 수석 행정장관에 취임, 신교도계 최대 정파인 얼스터연합당(UUP) 당수로 활약했다.
트림블 전 장관은 30년간 약 36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일랜드 폭력 사태를 끝낸 평화협정 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로 1998년 존 흄 전 아일랜드 사회민주노동당(SDLP) 당수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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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199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트림블 북아일랜드 초대 수석 행정장관이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7세.
AFP통신에 따르면 트림블 전 장관의 유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가 짧은 투병 끝에 오늘 일찍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1944년 신교도계 가문에서 태어난 트림블 전 장관은 벨파스트의 퀸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 1973년부터 전위당을 비롯한 신교도계 강경파 조직에서 활동해 왔다.
1998년 자치정부 초대 수석 행정장관에 취임, 신교도계 최대 정파인 얼스터연합당(UUP) 당수로 활약했다.
트림블 전 장관은 30년간 약 36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일랜드 폭력 사태를 끝낸 평화협정 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로 1998년 존 흄 전 아일랜드 사회민주노동당(SDLP) 당수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 협정은 격렬한 분열의 시대에 타협의 본보기가 됐다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협상에서 그의 중요하고 용감한 역할, 그리고 협정에 대한 당과 지역 사회의 지지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그의 리더십을 목격했다"며 그를 추모했다.
앞서 그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은 흄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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