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백지화, 반도체 대기업 유치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든 현안과 정책 결정의 대원칙은 시민의 이익과 안전입니다."
김 시장은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시민의 이익과 안전에 반하는 서울 도봉면허시험장 이전과 고산동 물류센터 건립은 백지화시키겠다"면서 "미군 공여지는 대기업 생산기지와 디자인 캠퍼스, 바이오 첨단 의료단지로 각각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책 결정의 원칙은 시민의 이익과 안전
반도체 대기업 유치 최적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디자인 캠퍼스로 조성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할 것 기초단체장에게>
“모든 현안과 정책 결정의 대원칙은 시민의 이익과 안전입니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먼저 이렇게 대답했다. 미군 공여지 개발 등 의정부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일부터 전임 시장 때 쟁점이 됐던 현안 정리까지 산적한 과제 앞에서 원칙과 기준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시민의 이익과 안전에 반하는 서울 도봉면허시험장 이전과 고산동 물류센터 건립은 백지화시키겠다"면서 "미군 공여지는 대기업 생산기지와 디자인 캠퍼스, 바이오 첨단 의료단지로 각각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선거 전후로 대기업 반도체 공장 유치를 강조했다.
"의정부시 입장에서 미군 공여지는 기회의 땅이다.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에 반도체 대기업 생산기지를 유치하겠다.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지나고, 서울 강남과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내 최적지라 생각한다. 연계해 서울 지하철 7, 8호선 연장 사업도 이뤄내겠다. 반도체 대기업 유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반도체 대기업 유치 전략은 무엇인가.
“기업 입장에서 반도체 생산기지를 이전하기 위해서는 입지 여건이나 규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과학적이고 세밀한 유치 전략과 함께 해당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이를 넘기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관계기관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난 30여 년간 중앙정부와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서 근무했던 제 행정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군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 구상은.
“미군 반환 공여지인 CRC는 디자인 캠퍼스로 조성하겠다. 디자인은 미래산업의 핵심 가치다. 세계적인 기업 애플과 테슬라의 핵심 역량도 디자인이었다. 주변 동두천시와 포천시의 섬유 및 가구 제조업과 연결해 디자인을 의정부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 디자인 갤러리와 예술 공방, 컨벤션 센터, 스튜디오, 미디어랩 등을 배치해 디자인 캠퍼스의 위용을 갖추게 할 예정이다. 특색있는 문화예술 관광지로 만드는 게 목표다.
-캠프 카일 개발 방안도 주민들에게는 관심사다.
"캠프 카일은 인근 을지대병원 및 성모병원과 연계해 ‘바이오 첨단의료단지’로 조성하려고 검토 중이다. 전임 시장 때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민간사업은 중단하고, 공영개발로 추진할 예정이다."
-고산동 물류창고 신축과 서울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은 이견이 적지 않다.
"먼저 고산동 물류센터는 반드시 백지화시키겠다. 행정·재정적 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주거지나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대형 트럭이 출입하면 주민과 아이들 안전이 위협받는다.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건축허가 과정의 적절성 여부를 살피는 등 방안을 강구 중이다. 서울 도봉면허시험장의 장암동 이전은 의정부의 미래 가치를 헐값에 팔아버리는 행위다. 장암동 일대는 의정부의 미래 발전에 꼭 필요한 땅이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장암동 일대 100만㎡ 임야를 시민 수목원으로 조성하고, 도봉차량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겨 그 자리에 첨단산업기지를 만들겠다.“
-경기북부자치도 신설 논의의 중심이 의정부시다.
“30년이 넘게 주민들이 염원해 온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신설은 남북 간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큰 걸음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과제이기에 반드시 성사돼도록 힘을 보탤 생각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잔금 부족해 새 집에 못 들어간다니까요"... '8월 입주 대란' 비상
- [단독]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피의자 상벌위 연기...접견도 고려
- 반려견 '연우'… 김연아·고우림 결혼, 두 사람 이어준 연결고리는?
- 사우디, 1300조 들여 사막에 '거울 도시' 짓는다... 건축물 폭만 120km
- 장도연 미자 따돌림 의혹 일자 미자 직접 해명… "따뜻하고 좋은 친구"
- "한동훈이 다했다" "박범계 총장 패싱" 전·현장관 기싸움
- "회의 한번 했다고 쿠데타?"... 경찰 '집단 반발' 격화
- 허경환 어머니 "아들 돈 잘 벌어... 미친 듯 쓰고 싶다"
-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 김연아 결혼 암시 성지글
- 스캔들 휩싸인 머스크, 이번엔 '절친' 구글 창업자 부인과 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