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혁신적인 군정으로 대도약 이끌겠다"
정승호 기자 2022. 7. 2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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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11개 읍·면장들은 최근 2층 사무실을 1층으로 옮기고 주민과 직접 대면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광주전남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서 포부는. "영암을 더 크고 더 젊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믿고 젊은 군수를 선택해 주신 군민의 믿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군민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젊은 사람들이 먹고살 만한 지역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군정 목표를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으로 정했다." ―소통 행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30년이 행정이 주도한 지방자치 시대였다면 이제는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주민 정부의 시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주민투표 도입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분야별 정책자문위원회의 위원 절반을 군민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뽑을 생각이다. 군민과 공직자가 마주 앉아 토론하면서 대안을 찾는 '목요 대화'도 정기적으로 열겠다." ―'혁신 영암 프로젝트' 가운데 청년 정책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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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희 전남 영암군수
"주민투표 도입 등 활성화 방안 마련"
"주민투표 도입 등 활성화 방안 마련"
전남 영암군 11개 읍·면장들은 최근 2층 사무실을 1층으로 옮기고 주민과 직접 대면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2층에 있던 읍·면장실은 주민 소통 및 직원 휴게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는 소통 행정을 강조하는 우승희 영암군수(49·사진)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우 군수는 가슴에 ‘영암군 대표일꾼 우승희’라는 명찰을 달고 다닌다. 800여 명의 직원들도 조만간 이름과 직책이 새겨진 명찰을 달도록 했다.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뜻이다. 우 군수는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군정 운영과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해 ‘혁신 영암’의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주전남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서 포부는….
“영암을 더 크고 더 젊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믿고 젊은 군수를 선택해 주신 군민의 믿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군민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젊은 사람들이 먹고살 만한 지역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군정 목표를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으로 정했다.”
―소통 행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30년이 행정이 주도한 지방자치 시대였다면 이제는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주민 정부의 시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주민투표 도입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분야별 정책자문위원회의 위원 절반을 군민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뽑을 생각이다. 군민과 공직자가 마주 앉아 토론하면서 대안을 찾는 ‘목요 대화’도 정기적으로 열겠다.”
―‘혁신 영암 프로젝트’ 가운데 청년 정책이 눈에 띈다.
“예산과 정책을 청년과 미래혁신에 투자하는 것이다. 청년공공주택과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청년기금과 청년정책지원팀을 신설하겠다. 영암형 완전고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100개의 사회적 경제 조직을 만들겠다. 농업·제조업·서비스업·사회복지 등 분야별로 청년 일자리를 늘려 다양한 직업의 청년이 주민과 어울려 사는 자족 모델을 선보이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영암은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이 많은데….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국립공원을 제대로 알리겠다. 국립공원 박람회와 달빛 축제를 개최해 월출산이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이 되게 하겠다. 월출산 깃대종인 남생이와 곤충박물관 등을 활용해 영암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브랜드도 선보이겠다. 영암읍성을 복원하고 한석봉, 왕인, 천자문, 도선국사 등을 콘텐츠화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겠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꼽는다면….
“농촌과 조선업 중심의 대불산업단지에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코로나19로 해외 인력 이동 제한이 일손이 많이 필요한 사업에 치명타를 안겼다. 지역 대학생들에게 주말에 일정 수당을 주고 농촌 현장을 경험하며 일손을 거드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조선업 인력 확보를 위해 다른 나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입국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우 군수는 가슴에 ‘영암군 대표일꾼 우승희’라는 명찰을 달고 다닌다. 800여 명의 직원들도 조만간 이름과 직책이 새겨진 명찰을 달도록 했다.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뜻이다. 우 군수는 2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군정 운영과 업무처리 방식을 개선해 ‘혁신 영암’의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주전남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서 포부는….
“영암을 더 크고 더 젊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믿고 젊은 군수를 선택해 주신 군민의 믿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군민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젊은 사람들이 먹고살 만한 지역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군정 목표를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으로 정했다.”
―소통 행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30년이 행정이 주도한 지방자치 시대였다면 이제는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주민 정부의 시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주민투표 도입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분야별 정책자문위원회의 위원 절반을 군민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뽑을 생각이다. 군민과 공직자가 마주 앉아 토론하면서 대안을 찾는 ‘목요 대화’도 정기적으로 열겠다.”
―‘혁신 영암 프로젝트’ 가운데 청년 정책이 눈에 띈다.
“예산과 정책을 청년과 미래혁신에 투자하는 것이다. 청년공공주택과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청년기금과 청년정책지원팀을 신설하겠다. 영암형 완전고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100개의 사회적 경제 조직을 만들겠다. 농업·제조업·서비스업·사회복지 등 분야별로 청년 일자리를 늘려 다양한 직업의 청년이 주민과 어울려 사는 자족 모델을 선보이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
―영암은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이 많은데….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출산국립공원을 제대로 알리겠다. 국립공원 박람회와 달빛 축제를 개최해 월출산이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이 되게 하겠다. 월출산 깃대종인 남생이와 곤충박물관 등을 활용해 영암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브랜드도 선보이겠다. 영암읍성을 복원하고 한석봉, 왕인, 천자문, 도선국사 등을 콘텐츠화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겠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꼽는다면….
“농촌과 조선업 중심의 대불산업단지에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코로나19로 해외 인력 이동 제한이 일손이 많이 필요한 사업에 치명타를 안겼다. 지역 대학생들에게 주말에 일정 수당을 주고 농촌 현장을 경험하며 일손을 거드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조선업 인력 확보를 위해 다른 나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입국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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