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택과목 고민 땐 교육부 가이드북 참고를

조민희 기자 2022. 7.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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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교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방학 전 많은 고등학교가 내년도 선택과목 사전수요조사를 완료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학은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를 감점 요소로 보지 않고, 각 고교의 교육과정편성표를 참고해 각 학교의 상황을 고려한 평가를 한다"며 "방학 동안 희망진로와 관련한 교과목을 꼼꼼히 탐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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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진학 연계 과목들 소개

대부분의 학교에서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방학 전 많은 고등학교가 내년도 선택과목 사전수요조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확정 조사는 2학기 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과목 선택에 관한 고민을 하는 고교생이 적지 않다.


고1 학생들은 아직 희망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등 넓은 범위의 계열에 관한 결정을 아직 하지 못했다면 되도록 빨리 결정해야 한다.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다만 자연계열의 과학 교과는 과목 간 위계가 명확해 2학년 때 특정 과목을 이수하지 않으면 3학년 때 위계를 벗어난 선택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잘 유념해야 한다. 반면 사회 교과는 과목간 위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2학년 시기에 과학 교과 위주로 이수하다가 3학년 때 사회 교과를 이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아직 희망 진로가 뚜렷하지 않지만 계열을 정했다면 그 계열을 희망하는 다른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많이 선택되는 과목은 활용되는 범위가 넓다는 의미일 수 있다. 또 선택하는 학생 수가 적은 과목에 비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인원도 많기 때문에 내신 경쟁에 대한 부담이 덜한 편이다. 또 다른 방법은 본인의 1, 2학년의 세부능력 특기사항이나 창의적체험활동의 탐구활동을 되짚어보며 흥미를 느꼈던 활동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진학하고자 할 때는 진로에 따른 교과목이 명확한 편이지만,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관련 교과목이 애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느 과목을 선택해도 내가 희망하는 전공과 연결 지을 수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다. 만약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 생활과 윤리 과목을 통해서는 기자의 취재 윤리 등이 세특의 소재가 될 수 있다.

교육부가 제작한 ‘학생 진로·진학과 연계한 과목 선택 가이드북’이나 각 시도교육청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선택 과목 안내서’ 등의 관련 자료를 참고해 각 선택 과목의 특징과 관련 직업이나 학과 등을 살펴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학은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를 감점 요소로 보지 않고, 각 고교의 교육과정편성표를 참고해 각 학교의 상황을 고려한 평가를 한다”며 “방학 동안 희망진로와 관련한 교과목을 꼼꼼히 탐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관련이 높은 과목이라고 하더라도 학교에 개설이 되지 않아서 이수하지 못한다면 온라인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학생 스스로 공부해 보려고 한 경험으로 대학이 판단할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각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 사이트나 ‘교실온닷’ 사이트에서 개설 과목을 확인하고 필요한 과목들을 수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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