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우크라 흑해 항구서 며칠 내 곡물 수출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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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서 며칠 내에 곡물을 선적한 첫 선박이 출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 이뤄진 이번 합의에 따라 매달 500만 톤의 곡물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협정에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 외에도 피브데니항, 초르노모르스크항 등 3개의 항구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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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엔(UN)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서 며칠 내에 곡물을 선적한 첫 선박이 출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합동관제센터(JCC)가 해운 업계와 연락을 취해 가까운 시일 내에 선박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터키) 그리고 유엔은 지난 22일 국제적 식량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흑해 항구를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 이뤄진 이번 합의에 따라 매달 500만 톤의 곡물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협정에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 외에도 피브데니항, 초르노모르스크항 등 3개의 항구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당사국들은 흑해로 향하는 선박에 대해 어떠한 공격도 가하지 않겠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또 협약에 따라 당사국들은 선박을 감시하는 JCC를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에 즉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협정 체결 다음날인 지난 23일 러시아는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이 때문에 합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항구 공격은 곡물 수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주에 모든 것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선적에 영향을 줄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며 "러시아의 공격은 오데사의 독점적인 군사 기반 시설을 겨냥했고, 곡물 수출에 관한 협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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