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부 격앙된 분위기..윤희근, '강경 대응' 예고

손기준 기자 2022. 7. 26. 0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장 후보자도 강경 대응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경찰 내부 갈등은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퇴근길에 기자들 앞에서 이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총경들이 아마 이렇게 모여서 회의하는 것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는 그런 의미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장 후보자도 강경 대응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경찰 내부 갈등은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계속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내부망에서는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한 경찰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 "정부 정책을 구성원들이 논의하자는 건데, 이게 반역행위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총경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던 한 총경도 SBS와의 통화에서 "평검사와 경찰서장이 명백히 다르다고 하는데, 평검사들은 그럼 공무원이 아니었냐"고 반문했습니다.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전국 경찰 직장협의회 직원들도 거리로 나서 시민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홍보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앞에도 전국 각지 경찰들이 보낸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 30여 개가 놓였습니다.

하지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퇴근길에 기자들 앞에서 이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총경들이 아마 이렇게 모여서 회의하는 것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는 그런 의미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는 30일 예정된 현장팀장회의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더 이상 그런 유사한 집단 의사표시를 하는 행동은 없을 것이라 기대하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기발령된 류삼영 총경에 대해서도 '징계가 적법했다'며 당시에 회의 중단을 수차례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내부 분위기와 후보자 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경찰 내부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