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트스트림1 또 유지보수..27일부터 가스 공급량 20% 수준

김예슬 기자 2022. 7. 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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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일일 가스 공급량을 하루 3300만 입방미터(㎥)로 줄인다.

당초 노르트스트림1은 연간 550억㎥를 공급하도록 설계됐는데, 가스 공급량이 20%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노르트스트림1은 발트해 해저를 통해 연간 550억㎥의 가스를 독일 등 유럽으로 공급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 하루 1.5억㎥가량의 가스를 공급하던 것이 20% 수준인 3300만㎥으로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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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빈 하나 추가로 중단..일일 가스 공급량 하루 3300만㎥"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일일 가스 공급량을 하루 3300만 입방미터(㎥)로 줄인다. 당초 노르트스트림1은 연간 550억㎥를 공급하도록 설계됐는데, 가스 공급량이 20%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25일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에서 유지 보수를 위해 터빈 하나를 추가로 중단함에 따라 가스 흐름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터빈 중단으로 인해 가스 생산 능력이 27일 오전 4시 GMT(한국시간 27일 오후 1시)부터 하루 3300만㎥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트스트림1은 발트해 해저를 통해 연간 550억㎥의 가스를 독일 등 유럽으로 공급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 하루 1.5억㎥가량의 가스를 공급하던 것이 20% 수준인 3300만㎥으로 준 셈이다.

이같은 조처에 대해 독일은 '기술적 정당성'이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가스 공급을 줄일 기술적 이유가 없다"고 AFP에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연례 유지 보수를 위해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가 지난 21일부터 재가동됐다. 이번 연례 유지 보수에 들어가기 전에도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수송량을 40% 줄인 바 있다.

러시아는 이미 프랑스와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도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유럽 국가들은 가스 공급에 비상등이 켜지자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 연료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다만 석탄 수요가 큰 겨울이 다가오며, 비축량이 수요에 못 미칠 가능성도 크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겨울을 위한 가스 등 연료의 재고를 확보하고 향후 몇 달 내로 수요를 15% 감축하라고 촉구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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