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강릉시선거관리위원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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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9급 행정요원 우모씨의 부친이 강릉시선거관리위원직을 내려놨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정기위원회의에서 강릉시선관위원인 우모씨를 해촉할 예정이다.
9급 행정요원인 우모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강릉 지역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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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이해충돌 의혹 불거져 비판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9급 행정요원 우모씨의 부친이 강릉시선거관리위원직을 내려놨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정기위원회의에서 강릉시선관위원인 우모씨를 해촉할 예정이다. 도 선관위에 따르면 우모씨는 지난 21일 ‘개인 사유’를 들며 강릉시선관위에 사직원을 제출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사직원이 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남래진 중앙선관위원 후보자도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급 선관위원은 법에 신분이 보장돼있다”면서도 “정치적 논란이 있을 경우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는 답변을 내놨다.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선관위원이 대통령 및 여당대표 등과 얽혀 선관위의 공정성을 해치는 데 대한 우려의 답변이다.
9급 행정요원인 우모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강릉 지역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우모씨를 “내가 추천한 것”이라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데 내가 미안하더라”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특히, 권 직무대행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관위원의 자녀라는 점에서 ‘공직자 이해충돌’ 의혹까지 불거졌다.
문제가 확산하자 권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권 직무대행은 “선출직 공직자 비서실의 별정직 채용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본질이 완전히 다르다. 이들은 선출된 공직자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나서 또 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설화 lof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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