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바다에서 1천850년 전 로마제국 동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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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부 바다에서 약 1천850년 전에 만들어진 로마제국의 동전이 발견됐다.
동전을 발견한 문화재청 해양 고고학팀의 야코브 샤르빗은 "이스라엘 해안에서 이런 동전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가 보물 수장고에 보기 드문 아이템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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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북부 바다에서 약 1천850년 전에 만들어진 로마제국의 동전이 발견됐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북부 하이파 인근 해저에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로마 시대의 동화(銅貨)를 발굴해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동전의 한쪽 면에는 로마제국의 제15대 황제인 안토니누스 피우스(서기 138∼161년 재위)의 모습이, 다른 한쪽 면에는 로마 신화 속 달의 신 루나(Luna)와 황도대(黃道帶, zodiac) 12궁 가운데 게의 형상이 있다.
동전을 발견한 문화재청 해양 고고학팀의 야코브 샤르빗은 "이스라엘 해안에서 이런 동전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국가 보물 수장고에 보기 드문 아이템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전은 상태가 아주 좋다. 과거 역사의 퍼즐을 맞추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화재청의 동전 전문가인 리오르 샌드베르그는 "새로 발견된 동전은 12궁과 전체 황도대가 새겨진 13개의 동전 세트의 일부"라며 "동전에 8년이라는 표식이 있는데 이는 안토니누스 피우스 재위 8년째인 서기 144년 또는 145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토니누스 피우스 재위 기간은 로마의 평화기였으며, 유대인과의 관계가 개선된 시기"라고 설명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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