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 수출 이번주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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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공격으로 곡물 수출 합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곡물 선적이 이번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러시아 정부 역시 이번 오데사 항구 공격은 곡물 수출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 이뤄진 이번 합의에 따라 매달 500만 톤의 곡물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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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공격으로 곡물 수출 합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곡물 선적이 이번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러시아 정부 역시 이번 오데사 항구 공격은 곡물 수출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주에 모든 것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UN) 및 튀르키예(터키)와 협정을 체결했다"며 "양측이 안보를 보장한다면 협정은 작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그리고 유엔은 지난 22일 국제적 식량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흑해 항구를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 이뤄진 이번 합의에 따라 매달 500만 톤의 곡물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협정에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 외에도 피브데니항, 초르노모르스크항 등 3개의 항구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당사국들은 흑해로 향하는 선박에 대해 어떠한 공격도 가하지 않겠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협정 체결 다음날인 지난 23일 러시아는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이 때문에 합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선적에 영향을 줄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며 "러시아의 공격은 오데사의 독점적인 군사 기반 시설을 겨냥했고, 곡물 수출에 관한 협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번 공격은 곡물이 저장된 곳과 상당한 거리에 있는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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