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잦은 여름철 수난사고 집중..주의점은?
[KBS 울산] [앵커]
여름방학을 맞아 물놀이 떠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맘 때 익수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물놀이 사고 예방과 대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강물에 빠진 한 남성이 허우적거리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남성이 가지고 있던 아이스박스를 던져줍니다.
물에 빠진 남성은 아이스박스를 껴안고 겨우 물 밖으로 나옵니다.
이처럼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일반인이 맨 몸으로 구조에 나서는 건 위험합니다.
대신 페트병이나 매트 등 주변에 있는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사고에 대비해 미리 인명구조함의 위치를 알아두는 것도 인명 구조에 도움이 됩니다.
인명구조함에는 구명환과 밧줄, 구명조끼 등이 들어있어 물놀이 사고가 나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울산에서 일어난 수난 사고는 598건으로, 213명이 구조됐습니다.
월별로 보면 8월에 162건, 7월에 83건 등 전체의 40%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물놀이객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됩니다.
[정재환/울산 울주소방서 구조대 : "내 발이 닿지 않는 곳인데도 나의 수영 실력을 믿고 들어가신다거나, 또 휴가철 물놀이를 갔을 때 음주를 하시고 물에 들어가실 때는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고…."]
울산소방본부는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살이 세거나 수심이 깊은 곳에는 가급적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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