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휴가철 돌입에 방역 강화..실효성 의문

박지성 2022. 7. 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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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늘부터 고위험군 등에 대한 정부의 방역 관리가 강화됐는데요.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확산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 광주시와 전남도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다만 아직은 자율 방역에 무게가 실려 있어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면 면회 재개 3개월여 만에 요양병원 면회실이 다시 유리로 가로막혔습니다.

눈앞에 있지만 안부는 수화기 너머로 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병원 직원들도 매주 1회 유전자 증폭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문용진/요양병원장 :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고 아무리 개인 방역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전염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대처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 단위로 확진자가 배 이상 느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빨라지면서 고위험군 등에 대한 방역 대응이 강화됐습니다.

이번 달 광주와 전남의 재감염 비율이 각각 4.9%와 3.49%로 두 달 사이 5배 가까이 뛰는 등 기존 확진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장국장 : "유동인구 증가, 여름철 실내활동과 재감염의 증가 등에 따른 코로나19의 재유행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 상황과 다중이용시설 방역 등 점검 관리를 강화합니다.

전남도는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의 주 1회 PCR 검사에 신속항원검사를 추가하고 공공기관의 모임과 행사도 조정합니다.

특히 휴가철 대응을 위해 지역 행사장이나 음식점에 체온측정기를 다시 설치하는 방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대책이 권고 수준이라 얼마나 지켜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유현호/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먼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먼저 통제가 아닌 범위 내에서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은 강화해 나가자. 그런 방향으로 저희들은 현재 잡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의 정점을 휴가철 직후인 다음달 중순에서 오는 9월 중순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입국자 검사 강화에 따른 무안공항 현장 대응이나 휴가지 임시검사소 설치 등은 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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