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2.75 감염 4명으로 늘어..요양병원 접촉면회 제한
[앵커]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면역회피력이 큰 BA.2.75 변이 감염자도 추가로 확인돼 모두 4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 접촉 면회를 중단하고, 해외 입국자 검사도 강화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면역회피력이 더 클 것으로 추정되는 BA.2.75 변이 감염자가 1명 추가됐습니다.
충북에 사는 20대로, 인도를 거쳐 입국했던 두 번째 확진자인 외국인의 지인입니다.
이 외국인이 국내 입국한 지난 5일 공항에 마중 갔다가 귀가 때까지 동행해 접촉자로 분류된 뒤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앞선 확진자들과 마찬가지로 3차 접종 완료자로, 7일 자택 치료 후 지난 20일 격리 해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항에서 지인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BA.2.75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된 첫 사례인 건데, 추가 접촉자는 조사 중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접촉 뒤 확진 때까지 기간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데, 지역사회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그만큼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는 (BA.2.75) 전파력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BA.2.75 확산세는, 전파력이 BA.5만 못 하다….]
빠른 전파력을 가진 BA.5 확산세 속에 신규 환자는 3만5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검사 건수 적은 주말 영향에 전날보다 3만 명 가까이 급감하긴 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천 명 넘게 늘어 증가세는 이어졌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144명, 사망자도 17명에 달해 확진자가 늘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고위험군이 집중된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접촉 면회를 중단하고, 종사자 검사도 강화했습니다.
또 해외 유입으로 변이가 확산하지 않도록 입국 1일 차에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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