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이번주 시작"
러시아의 오데사 항구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 이행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에 첫 선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며칠 안에 합의 이행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이번주 안에 시작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 바스코우 인프라부 차관은 “24시간 이내에 수출을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면서 “초르노모르스크를 시작으로 오데사, 유즈니 순으로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2주일 이내에 세 항구 모두에서 선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브라코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곡물뿐만 아니라 비료의 수출입까지도 가능하며, 곡물 수출량에도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유엔과 튀르키예(터키)의 중재를 통해 지난 22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 23일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합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쿠브라코우 장관은 “우리의 입장은 단순한다”면서 “우리는 유엔과 터키와 함께 합의안에 서명했다. 당사자들이 안전을 보장한다면 합의는 이행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항의 군함과 미사일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순전히 군사 인프라와 연관된 것으로 곡물 합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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