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외면 말라" 외침에도 경기도의회는 '자리다툼' 파행

임명규 2022. 7. 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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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대 경기도의회가 개점휴업 상태로 첫 임시회를 마치게 됐습니다.

의장 선출 등 원구성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요구가 경기도의원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지난 12일 11대 경기도의회 첫 임시회 본회의는 개의하자마자 정회됩니다.

["정회를 선포합니다."]

원 구성 협의 후에 열겠다던 본회의는 예정됐던 회기 마지막까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규정만 보면 임시회 회기는 20일 이내라 이달 말까지 본회의를 열수도 있지만 양당 협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도는 긴급 안건으로 1조4천억 원 규모의 추가 경정 예산을 지난 21일 제출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인 SNS에 글을 올려 "추경 편성이 늦어지면 비상경제 대응뿐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늦어진다"며 처리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등도 민생 현장을 외면하지 말라며 경기도의회에 일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상백/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7월 22일 : "고통에 신음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상인, 그리고 도내 전 소상공인들의 삶을 외면하지 말고 조속한 개원을 강력히 촉구한다."]

경실련경기도협의회는 지난 20일 도의원은 정당을 대신하는 대의원이 아니라 경기도민의 권한을 이양받은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강신구/아주대학교 교수 : "지금 보이는 모습들이 도민들에게 그대로 보여지고, 결국 이런 부분들이 4년 후 선거의 평가의 근거가 된다고 하는 것을 모든 의원들이 가슴에 새기고..."]

8월에 원 포인트 임시회라도 열 것인지, 추석 전 민생 현안 처리는 가능할지 경기도의회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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