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부산시의회 첫 시정 질문..시정 견제 어땠나?
[KBS 부산] [앵커]
6·1 지방선거로 새로 꾸려진 부산시의회가 제3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부산시를 상대로 첫 시정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의원들의 참여는 소극적이었고, 시정 견제 수위는 대체로 밋밋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여당 부산시에, 여당 시의회 체제에서의 첫 시정 질문.
의원들의 참여부터 빈약했습니다.
행정문화위원회 2명, 복지환경위원회 1명.
이렇게 시정 질문에 나선 시의원은 딱 3명뿐이었습니다.
많게는 9~10명씩 시정 질문하던 8대 의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시정 질문 내용도 그리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부산경제 위기 탈출의 해법을 해양경제에서 찾자, 자본잠식에 허덕이는 부산관광공사의 체질을 바꾸자, 부산의 낡은 스포츠시설을 개선하자는 취지였는데, 견제보다 제안에 가까웠습니다.
[강철호/부산시의원/행정문화위원회 : "기업적 마인드가 없는 관광공사를 아예 재단법인으로 바꿔 출연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이나 아니면 통 크게 '문화관광공사'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형준/부산시장 : "공공기관 혁신에 대해서 저희도 지금 안을 짜고 있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는 중입니다."]
시민사회단체가 '개발 중심·반노동적'이라 규정한 부산시 조직개편안.
이 역시 무난하게 수정가결됐습니다.
도시계획국 산하에 있던 '하수행정'을 환경물정책실 산하로 옮겼을 뿐, 사실상, 부산시 원안대로 처리될 전망입니다.
시정 견제 수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부산시의회 첫 시정 질문.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견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부산시의회는 내일(26일) 3차 본회의에서 각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이번 임시회를 폐회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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