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우크라 정권 교체 도울 것..곡물 합의 유효"

조빛나 2022. 7. 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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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권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먼저 어디서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러시아 외무장관의 연설 중에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인 정권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절대적으로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인 우크라이나 정권을 제거하도록 확실히 도울 것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훨씬 더 나은 삶을 누려야 할 우크라이나 국민이 안쓰럽고 우크라이나 역사가 망가지고 있어 애석하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의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내부의 신나치화 움직임, 러시아어 사용 주민에 대한 배타 정책을 근거로 들었는데 같은 맥락입니다.

평화 협상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재개할 준비가 돼 있는데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이 협상을 원치 않는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권에 끝까지 싸울 것을 요구할수록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불리한 상황이 더 오래 지속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곡물 수출 합의 다음날 오데사항을 공격하면서 합의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졌는데요?

[기자]

다행히 안전한 곡물 수출을 보장하기로 한 4자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라브로프 외무 장관은 러시아와 튀르키예, 그리고 3자가 곡물 수출 선박을 함께 호위할 것이라고 했는데 3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이번 합의에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뿐 아니라 러시아 식량과 비료의 원활한 수출도 포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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