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난 공공자전거 '타슈'..이용률도 높아질까?
[KBS 대전] [앵커]
10년 넘게 대전시민의 발이 되어 달렸던 공공자전서 '타슈'가 오늘부터 5천 대로 기존 보다 2배 늘어납니다.
또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빌려 탈 수 있게 됐는데요.
다양한 이동수단의 등장에 뒷전으로 밀렸던 타슈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조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황 빛깔의 새 자전거들이 도로로 나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전시의 공공자전거, 신형 '타슈'입니다.
자전거 이용이 잦은 주거밀집지역이나 학교 등 시내 곳곳에 대여소를 추가 설치해 천150곳에 2,500대가 배치됐습니다.
기존 타슈보다 무게는 1kg 정도 가벼워졌고 무엇보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어디서나 빌리고 반납할 수 있게 돼 이용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김미애/대전시 월평동 : "빌리는 과정이 좀 어려웠거든요. 주민등록번호 넣어야죠. 그다음에 키오스크 다 하고 돌아서서 (자전거를) 빼는 거 자체도 힘들었어요."]
문제는 저조한 이용률입니다.
지난 2009년 처음 도입된 타슈는 그동안 잦은 고장과 결제 오류 등으로 거리에 방치되기 일쑤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타슈 하루 평균 이용률은 한 대당 0.6회 수준.
2대 중 한 대는 하루에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셈입니다.
대전시가 올해 초 긴급 처방으로 내놓은 1시간 무료를 계속 유지하면서 기존 타슈 2천3백여 대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QR 단말기를 부착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10분 이내의 버스정류장, 도시철도역 환승역까지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시고..."]
이동형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수단 속에 새로 태어난 타슈가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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