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나노 반도체 공개.."반도체 초격차 기술 전쟁"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반도체를 시장에 내보였습니다.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과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에서 출하된 3나노 반도체 웨이퍼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본격 생산을 통해 만든 제품을 처음 선보인 겁니다.
3나노 반도체는 머리카락 굵기의 3만 분의 1 정도의 미세한 전자회로를 새긴 최첨단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속에서 전기가 흐르는 통로를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리는 새로운 설계 방식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였습니다.
[경계현/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 "고성능 저전력 특성이 뛰어나면서도 높은 설계 자유도를 통해 다양한 응용체에 맞춤이 가능합니다. 양산을 개시한 3나노 GAA 공정은 미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무엇보다 전 세계 1위인 타이완의 TSMC보다 먼저 3나노 개발과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파운드리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올 지 주목됩니다.
파운드리, 즉 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은 TSMC가 1분기 절반 이상을 점유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20%를 밑돌아 왔습니다.
이번 3나노 반도체는 먼저 저전력과 고효율을 필요로 하는 컴퓨터를 위해 납품한 뒤 제품군을 넓힐 계획입니다.
관건은 고객을 얼마나 확보 할 지, 불량률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 지 등입니다.
[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고객 확보는 수율(정상품 비율)에 따라서 달라질 겁니다. 지금 수율보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빨리 높여야 고객이 올 것 같고요."]
삼성전자는 양산을 시작한 화성공장을 비롯해 평택공장에서도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대범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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