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 부지서 멸종위기종 '대흥란' 군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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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부지안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대흥란'개체가 확인됐습니다.
"멸종위기종 2급의 대흥란 군락지가 민간특례 사업지에서 발견되면서 관련 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대흥란' 군락이 뒤늦게 확인된 것은 오등봉민간특례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던 반증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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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부지안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대흥란'개체가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요청한 상태인데 관련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등봉민간특례 사업 부지내 한천을 끼고 있는 산책로입니다.
사람 발길이 닿는 곳 옆으로 곧게 뻗은 식물이 눈에 띕니다.
자줏빛 꽃도 보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대흥란'입니다.
이 일대에서만 21개체가 확인됐습니다.
대흥란은 국내 서식지가 드물고, 있다해도 대부분 50개체 이하 소수 개체로 존재합니다.
신윤경 기자
"멸종위기종 2급의 대흥란 군락지가 민간특례 사업지에서 발견되면서 관련 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오등봉 민간특례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대흥란' 군락이 뒤늦게 확인된 것은 오등봉민간특례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던 반증이라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실시한 오등봉 공원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선 봄, 여름철 식생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부실한 조사는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 계절 조사가 제외된데다 전문조사기관 보고서가 누락되며 환경단체와 도민들은 실시계획 인가 처분이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탐방로 부근에서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제대로 조사했다면 발견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식생 조사가 굉장히 미흡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도 오등봉공원 사업에 대한 절차적 문제를 들며 공익감사를 요청한 가운데, 이번 멸종위기종 발견이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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