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폐교 활성화..이제 와서 "팔 거니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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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폐교가 한 예술단체의 오랜 노력 속에 지역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았는데 교육 당국이 이제는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 예술단체가 20년 넘게 폐교를 임대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교육 재원 확보를 위해 폐교를 매각하는 매각 중기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 매각이든 대부든 계획을 세웠다고 이게 추진이 되기가 어려워요, 폐교는. 현재 상황에 맞게 지역에서 결정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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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한 폐교가 한 예술단체의 오랜 노력 속에 지역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았는데 교육 당국이 이제는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G1 방송 박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머물던 교실과 복도가 미술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지역의 한 예술단체가 20년 넘게 폐교를 임대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공연예술 분야 내외국인 관계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운영과 페스티벌 개최로 주민들과의 상생은 물론 폐교 활용의 모범이 됐습니다.
하지만, 내년 6월 이후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이 교육 재원 확보를 위해 폐교를 매각하는 매각 중기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도교육청이 오는 2024년까지 폐교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임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매번 5년 단위로 계약했지만, 지난해 2월 재계약 때는 매각 가능성으로 2년 3개월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교육청은 현재 쓰고 있는 단체에게 매입 우선권을 줬지만, 14억 원이라는 큰 돈을 마련할 길이 없습니다.
[차나영/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관계자 : 교육청과의 계약이 재계약 관계가 계속 지속이 되면서 조금 더 안정적인 운영 방안이 수립되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
도교육청은 여건에 따라 임대 연장 검토가 가능하다면서도, 무한정 임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 매각이든 대부든 계획을 세웠다고 이게 추진이 되기가 어려워요, 폐교는. 현재 상황에 맞게 지역에서 결정하시면 돼요.]
지역의 예술단체가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의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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