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경선 反中정책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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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영국 총리 후보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내가 당선되면 영국 내 공자학원 30곳을 폐쇄하겠다"고 밝혀 영국 총리 후보 경선에서 반중(反中) 정책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수낵 전 장관은 비교적 온건한 대중 정책을 편 인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발언으로 어떤 후보가 총리로 당선되든 영국의 대중 정책이 강경해질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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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학원 30곳 없앨 것" 공언
트러스 "중국 의존도 낮춰야"
차기 영국 총리 후보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내가 당선되면 영국 내 공자학원 30곳을 폐쇄하겠다”고 밝혀 영국 총리 후보 경선에서 반중(反中) 정책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수낵과 맞붙는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역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온 대중 강경파다. 이 때문에 영국 일간 가디언은 향후 영국과 중국 간 관계가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수낵 전 장관은 비교적 온건한 대중 정책을 편 인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발언으로 어떤 후보가 총리로 당선되든 영국의 대중 정책이 강경해질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4일 자 기사에서 수낵 전 장관에 대해 “중국과 균형 잡힌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관점의 인물”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트러스 장관 측은 수낵 전 장관의 발언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수낵이 존슨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있으면서 2019년 처음 개최된 영·중 경제 및 금융회의를 올해 재개할 계획이었다는 주장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봄 해당 회의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중 강경파인 이안 덩컨 스미스 전 영국 보수당 대표는 수낵 전 장관을 향해 “지난 2년간 무얼 했냐”고 비꼬았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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