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때까지 IAEA 핵시설 감시카메라 재가동 안해"

이지예 2022. 7. 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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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복원될 때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감시 카메라를 재가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25일(현지시간) JCPOA의 다른 당사국들이 약속을 다시 지킬 때까지 IAEA 감시 카메라를 비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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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탄즈(이란)=AP/뉴시스][나탄즈(이란)=AP/뉴시스]2019년 11월5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가 복원될 때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감시 카메라를 재가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25일(현지시간) JCPOA의 다른 당사국들이 약속을 다시 지킬 때까지 IAEA 감시 카메라를 비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에슬라미 청장은 이란이 지난 2015년 JPCOA에 따라 우라늄 농축 활동을 제한하고 핵시설에 IAEA 감시 카메라 설치까지 동의했지만 서방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JCPOA 이후로도 이란에 대한 비난이 계속된다면 이란이 합의 하의 카메라를 켤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9일 이란이 핵시설 감시 카메라를 철거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앞서 IAEA 이사회에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주도로 이란의 미신고 핵시설 운영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자 이에 반발해 카메라 가동을 중단했다.

이란은 2015년 7월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 과 JCPO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이란 제재를 해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그러나 2018년 JCPOA를 탈퇴한 뒤 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도 핵활동을 서서히 확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였지만 막바지 합의가 난항에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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