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추진과제 보고했더니..윤 대통령 "폐지 로드맵 조속히"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성가족부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게 핵심과제 4가지를 상세히 보고했습니다.
대선공약이었지만 인수위 국정과제엔 빠졌던 '여가부 폐지'는 업무보고 자료에도 언급이 없었는데요.
그러자 윤 대통령이 직접 '여성가족부 폐지'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 정부 4대 핵심 추진과제를 두시간 가까이 보고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첫번째 핵심과제는) ‘다양한 가족유형별 맞춤형 지원 강화’입니다. (구체적으로) 한부모 아동 양육비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윤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이었지만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 담기지 않았던 여성가족부 폐지는 오늘 업무보고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업부 보고를 받은 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조속한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은 “여가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토하여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 고 지시했습니다."
취약계층 지원,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같은 기존 업무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동시에 후보시절 공약대로 여가부 폐지 계획을 주문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2월 18일 유세)] "제가 작년 10월부터 여가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조직, 없애겠다 그랬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부처 내에서 전략추진단을 만들어 의견을 모으는 중이었다며, 내부적으로는 폐지와 관련해 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성가족부의 업무를 다른 부처로 옮기는 문제, 야당의 협조를 얻어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는 문제에 대해선 "여가부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직 폐지에 신중하게 접근해 왔던 여가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직접 신속한 로드맵을 주문함에 따라 여가부 폐지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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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조기범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194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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