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한동훈 맞대결 "왕중왕, 1인지배".."의원님 장관 때 총장 패싱"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대정부질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범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장관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 인사와 검증 문제를 지적하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한 장관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이 소식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랜만이에요."
첫 대정부질문에서 맞붙은 전·현직 법무부장관, 시작부터 기싸움이 오갔습니다.
[한동훈/법무부장관] "인사정보관리단을 말씀하신 거라면..."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넘겨짚지 마시고 제가 묻는 질문에 답을 하세요."
먼저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산하에 신설한 인사정보관리단이 쟁점이 됐습니다.
정무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한이 없는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하는 건 위법이란 지적에 한 장관은 그렇다면 지난 정부도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장관 내 마음에 들면 검증 안 하고 내 마음에 안 들면 검증하는 거예요?"
[한동훈/법무부장관] "제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과거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입니다."
검찰총장 없는 검찰 인사에 대한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총장이) 두 달째 넘는 공석인데 대검 검사급, 고검 검사급, 평검사 전부 다 한동훈 장관이 다 해버렸습니다. 이런 전례가 있어요?"
[한동훈/법무부장관] "과거에 의원님께서 장관이실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하시고 인사를 하신 것으로..."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턱도 없는 말씀하지 마십시오."
오가는 말이 격해지면서 박 의원이 한 장관을 약 10초간 노려보기도 했고 여야 의원들도 박수나 야유로 기싸움에 합류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왕 중의 왕', '1인 지배시대', 그걸 한동훈 장관이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한동훈/법무부장관] "저는 의원님과 달리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도 도마에 올랐는데, 한 장관은 "도이치 사건은 오래 수사한 사건으로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서두범 / 영상 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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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서두범 / 영상 편집: 최승호
구민지 기자 (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194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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