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팀장 회의 제안' 경감 인터뷰..지구대장들도 "참석"
[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 총경회의에 이어 이번 주말엔 경찰서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전국 팀장회의가 예고됐고, 여기에 전국의 파출소장과 지구대장들도 속속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국 팀장회의를 처음 제안한 김성종 경감은 징계를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총경급에 이어 초급 간부인 경위와 경감들도 오는 토요일 회의를 열자고 최초로 제안해 파장을 일으킨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
업무가 시작되기 전인 오늘 아침 7시, 김 경감을 만났습니다.
김 경감은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의 단체토론을 주도했을 뿐인 류삼영 서장 등에게 징계가 내려진 건 지나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종 경감/서울 광진경찰서] "단체토론을 해서 우리의 생각을 서로 교환하고 또 국민들한테도 이걸 또 알려드려야 할 의무가 있고‥"
김 경감은 갑작스런 강경 인사조치의 배경으로 경찰 지휘부 윗선을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가 경찰 인사를 통제하는 경찰국 신설이 현실화 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성종 경감/서울 광진경찰서] "(감찰이) 겁나잖아요. 그러면 국민들 눈치를 보겠습니까, 아니면 임용권자 눈치를 보겠습니까. 인권 침해들이 일어났던 것들이 정권과 경찰의 인사권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오는 토요일 열릴 전국 현장팀장 회의는 국민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에서 SNS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징계를 각오했다는 김 경감은 이 말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김성종 경감/서울 광진경찰서] "저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다면 저로 인해서 징계도 당연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경찰 내부망에는 전국 팀장회의에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들도 동참하자는 제안도 올라와 수백 개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근창 경감/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 "저도 1996년도에 순경으로 입직하였습니다. 경찰대의 문제가 아니고요. 순경부터 총경까지 한마음 한뜻입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서울역과 전국 주요 역사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대국민 집회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오늘 전국 시도경찰청에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관의 집단행동과 비난 인터뷰를 금지하는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최인규 /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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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 (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192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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