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6명 "매일 수업 방해·욕설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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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명 중 6명은 거의 매일 욕설이나 수업방해 등 학생의 문제행동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 12∼24일 유·초·중·고 교원 8655명 조사 결과 61.3%가 "일주일에 5회 이상 학생의 문제행동을 접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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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무단 이탈·교사 말 의심 등
문제행동 탓 교권 침해 심각 인식
당국 관련 정책 불만족 80% 넘어
교사 10명 중 6명은 거의 매일 욕설이나 수업방해 등 학생의 문제행동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95%는 이런 문제행동으로 교사의 교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행동을 제재할 수단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조사 결과 학생의 문제행동으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10명 중 3명(34.1%)이 ‘마땅한 제재 등 조처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또 ‘심신의 상처를 입었음에도 계속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22.5%), ‘문제행동에 대한 처분 시 학부모의 문제 제기·민원’(19.7%)이란 답변도 많았다. ‘오히려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거나 쌍방 잘못을 주장한다’는 답변도 10.2%였다.
교사들은 현재 교권 관련 정책들이 교권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78.7%는 교원지위법이 교권 보호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교권 보장 정책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이 80% 이상이었다.
교총은 “교권 약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교실의 힘 없는 학생이다. 생활지도권 강화 입법은 교권만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문제행동 학생을 교육해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즉시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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