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정상회담.. KF-21 분담금 논의

이창훈 2022. 7. 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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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8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대통령실은 인도네시아가 최근 시험 비행에 성공한 KF-21 개발 비용의 분담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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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27일부터 이틀간 방한
8000억 규모 미납금 문제 해결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8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의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사업의 분담금 미납 문제도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27일 서울에 도착해 28일 기업인 간담회와 경기 화성시 현대차 기술연구소 일정을 소화한 뒤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정상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와 한국 기업인도 참석한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김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 의미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인구의 41%, 아세안 국내총생산(GDP)의 34%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이자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맹을 맺고 있다”며 “조코위 대통령 방한은 한·인도네시아 관계뿐 아니라 윤석열정부의 대아세안 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인도네시아가 최근 시험 비행에 성공한 KF-21 개발 비용의 분담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분담금 미납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KF-21 사업에 관한 인도네시아의 협력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본다.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8000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미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분담금의 30%를 현물로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물 납부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정부 취임 후 인수인계를 받을 때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사안이다. 관련 자료가 안보실에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밟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자료가 없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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