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장·파출소장도 "집단행동 동참"..경찰국 반대 홍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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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경찰들도 강대강 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경찰서장회의가 열린 데 이어서 이번엔 전국팀장회의를 열자거나 파출소장도 집단 행동에 합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내부망에 전국 팀장회의를 열자는 제안이 올라온 건 어제 오후.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 소식이 알려지자, 일선 경찰서의 수사팀장이나 형사팀장 등 경감·경위급 경찰관으로 반발이 확산된 겁니다.
여기에 오늘은 민생 치안의 최일선에 있는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팀장회의에 동참 의사를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동참을 촉구하는 글을 올린 지구대장은 류근창 경감입니다.
[류근창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
"행안부 장관이 경찰 지휘부를 길들이기 위한 채찍을 아주 과감히 신속하게 휘두르는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에 대해선 비참하고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류근창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
"장관께서 쿠데타 발언을 하신 것에 대해서 저희 경찰관들은 매우 비참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너무 과도한 비약이고 너무 앞서 나간 말씀이세요."
일선 경찰관과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일반 직원들도 대국민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서울역과 오송역, 대전역에서 시민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서명운동을 시작한 겁니다.
[현장음]
"우리 아들도 같은 경찰인데 해야지."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용산역과 부산역 등 전국 주요 KTX 역사에서 홍보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청 앞에서는 릴레이 1인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강학선/ 청주청원경찰서 직장협의회장]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했다고 해서 징계 인사 조치했다는 것 자체는 부당하다, 잘못됐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앞에는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고 적힌 익명의 근조화환이 30개 넘게 등장했고, 경찰서와 지구대 앞엔 경찰국 신설 반대 현수막이 걸리는 등 반발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임채언
영상편집: 조성빈
김정근 기자 rightr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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