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고인플레가 오자 임금과 물가가 '협공'을 가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25일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 점검’ 보고서를 통해 “물가 오름세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하면 물가-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임금도 시차를 두고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른바 ‘임금·물가 나선효과(wage·price spiral effect)’입니다.
물가와 임금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장기균형 관계가 존재합니다. 특히 제조업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은 개인서비스 부문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올라가면 임금상승률은 1년 뒤 0.3~0.4%포인트 정도 높아지고, 임금이 1%포인트 상승하면 4~6분기 이후 개인서비스 물가가 0.2%포인트 오르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이들의 관계는 특히 고(高)인플레 국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물가상승률이 10% 안팎에 머물던 1990년 후반에는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파급효과가 컸던 반면, 물가 상승률이 2%대였던 2000년대에는 앞선 영향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지금처럼 물가 오름세가 높고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하는 시기에 기업들이 (인건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을 가격에 전가하는 정도가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선효과는 고물가를 고착시켜 경제를 수렁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같은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인플레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상황부터 잡아야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진단입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면 손을 더 쓸 수 없게 됩니다. 마치 한 번 실타래가 엉키기 시작하면 점점 풀기 어려워지는 것처럼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거시경제는 해법의 관점도 중요하지만 타이밍 또한 잘 맞아야 합니다. 우리 경제는 연착륙할 수 있을까요? 소용돌이는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점점 더 빨라져 빠져나갈 수 없게 됩니다.
◇한은 “물가·임금 연쇄상승 우려…고물가 고착화 막아야”
최근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진 가운데 임금도 시차를 두고 인상되면서 한국 경제가 ‘물가·임금의 연쇄 상승’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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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비중 낮춰 금리충격 완화... 안심전환대출 2년간 45조 공급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내년까지 예정된 안심전환대출이 차질 없이 공급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율은 올해 5월 말 77.7%에서 내년 말 72.7%까지 5.0%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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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채’도 무너지나… 상위 50대 아파트값 2년2개월만에 하락
금리 인상 충격에 ‘똘똘한 한채’로 통하는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도 2년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11일 조사 기준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101.18을 기록하며 전달(101.42)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0.64포인트)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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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경기부양 급한데 통화정책 여력없는 中, 남은건 돌려막기?
올가을 전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확정하려는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공공 인프라 투자 예산을 미리 당겨 쓰는 ‘돌려막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미국 등 전세계 주요국 흐름과 상반된 통화·금융 완화정책으로 정책여력을 소진해버린 상황에서 남은 선택지는 내년도 재정지출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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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개미, 한국 주식시장에 등극했다
여성 주식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시가 총액 상위 대형주의 경우 여성 주주가 남성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주식 투자자는 남성이 727만4000명(53%)으로 여성(646만3000명)보다 많지만, 대형주에서는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주는 ‘여성주’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성 주주들이 더 많아서요”라며 “여성들은 길게 보고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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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인사검증 법치농단” 한동훈 “그러면 文민정실도 위법”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장관이 2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충돌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말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법무부 직제를 개정해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한 것이 위법이라고 주장하면서 한동훈 장관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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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경찰 특정그룹이 모임 주도… 12·12 쿠데타도 이렇게 시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안부 내에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국’ 신설을 두고 총경회의가 열리는 등 경찰 내부에서 반대 움직임이 인 데 대해 25일 “무장할 수 있는 조직이 상부의 지시에 위반해서 임의적으로 모여서 정부의 시책을 반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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