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도 원조라 우길래?"..中조롱에 韓누리꾼 "줘도 안가져"

송지유 기자 2022. 7. 25.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중국 언론사들이 한국에서 마라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하자 현지 누리꾼 일부가 "한국이 마라탕까지 빼앗으려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다.

한국 고유 문화인 한복과 김치, 판소리 등이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의 한 게임회사가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이라고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라탕에 빠진 한국' 조명한 보도에 황당 댓글..김치·한복 '동북공정' 지속하며 한국인들 조롱.."마라탕 지키자", "한국음식이라 우길까 겁나"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시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마라탕. 2019.07.12.

최근 중국 언론사들이 한국에서 마라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하자 현지 누리꾼 일부가 "한국이 마라탕까지 빼앗으려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다. 한복·김치·판소리 등을 모두 중국 문화라고 강조하는 '동북공정'에 한국인들이 강하게 맞선 것을 조롱하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 CCTV는 지난 22일 한국의 소비자들이 마라탕을 즐겨 먹는다고 보도했다. CCTV 기자는 직접 경기 수원의 한 마라탕 매장을 찾아 "한국에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하자 '이열치열' 메뉴로 마라탕이 많이 팔린다"며 "한국인들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뜨거운 마라탕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한국 식품회사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마라탕 밀키트를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황도 소개했다. 또 최근 KB국민카드가 지난 4년간 중·고등·대학교 학생들의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한국의 중·고교 여학생들은 떡볶이(5%)보다 마라샹궈·훠거전문점(7%)에서 더 많은 돈을 쓴다"고 강조했다.

'마라탕에 빠진 한국' 관련 중국 CCTV 방송 영상 캡처

해당 보도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1만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 지난 23일에는 '마라탕에 빠진 한국'이라는 키워드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제는 중국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기사 댓글에는 "한국이 김치에 이어 마라탕도 자기네 음식이라고 우길까봐 겁난다", "한국인들이 마라탕을 세계문화유산 신청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의 음식인 마라탕을 한국으로부터 지켜야 한다" 등 황당한 주장이 잇따랐다.

이에 관련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자국 것이라고 우기는데 한국도 똑같은 줄 알고 있다", "마라탕을 그냥 준다고 해도 한국 음식으로 인정할 생각이 전혀 없다", "진짜 중국 것은 코로나 밖에 없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우수한 고유 문화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 고유 문화인 한복과 김치, 판소리 등이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의 한 게임회사가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이라고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월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소수민족 중 한 명이 한복을 입고 있다. 2022.2.5/뉴스1

왼쪽부터 장쥔 유엔(UN) 주재 중국 대사,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한 중국 유명 유튜버 리즈치./사진=장쥔 대사 트위터, 리즈치 유튜브 캡처

[관련기사]☞ 김연아, 10월 결혼…예비신랑 고우림은 누구?'돌싱녀' 이소라 "딸 3명 있어…전남편이 키운다" 눈물이혜영 '두번째 혼인신고' 미뤘지만…신고한 사연허경환 母, '600억 CEO' 아들 자랑…"'돈 미친듯 쓰고파' 문자해"이현세 만화 안 보였던 이유…"음란물 재판 6년, 위암까지"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