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복' 불볕더위 이어져..모레까지 강원 영서지역 소나기

▲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춘천 봉의초등학교 앞 안개분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정호

강원도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복인 내일(26일)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영월군, 평창군평지, 정선군평지, 원주시, 철원군, 홍천군평지,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북부산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춘천시, 횡성군, 화천군 등 도내 3곳은 지난 24일부터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상 올여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셈이다.

26일 강원은 구름이 많고 최고 34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나타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32~34도, 산지(대관령, 태백) 27~29도, 동해안 27~30도,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20~23도, 산지(대관령, 태백) 18~19도, 동해안 22~23도로 예보됐다.

대기 불안정으로 내일(26일)과 모레(27일) 오후에서 저녁 사이 영서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과 병해충 발생,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