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이천·광주공장 8월1일 파업.."노조 총 24% 임금인상 요구 결렬"(종합)

이주현 기자 2022. 7. 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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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8월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은 기본금 5%에 인센티브 2.3% 등 7.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기본금 10%에 인센티브 14% 인상을 포함해 총 24%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총 24%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측은 10차 노사협의회까지 2.8%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다만 사측이 진일보된 안을 제시한 만큼 노조측도 이를 수용해 총파업 보다는 막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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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광주공장 파업 87.14% 찬성률로 가결
노조 총 24% 임금인상 요구 vs 사측 5%+인센티브 지급
오비맥주 카스 ©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오비맥주가 8월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사측은 기본금 5%에 인센티브 2.3% 등 7.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기본금 10%에 인센티브 14% 인상을 포함해 총 24%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는 화물연대 파업과 시위로 산업계 전반에 피로감이 더해진 상황에서 예고된 파업으로 주류도매상과 업소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오비맥주의 파업은 2년전을 제외하고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오비맥주노동조합은 2022년 임금 및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내달 파업에 돌입하기로 22일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오비맥주의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이 소속 돼 있다. 투표결과 찬성률은 87.14%에 달한다.

다만 청주공장과 영업이 소속해 있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오비맥주지회는 다음달 1일 찬반 투표를 진행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비맥주와 노조는 올해 11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임금협상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총 24%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측은 10차 노사협의회까지 2.8%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11차 협의회에서 사측은 연봉제의 경우 책정 연봉의 평균 5%를. 호봉제는 호봉승봉분을 포함한 기본급 평균 5%의 인상과 인센티브 제도를 제시했다.

복리후생 제도로는 상품권과 귀향비, 복지카드, 중식대 인상과 전지임차금을 폐지하는 대신 지점장과 팀장 미만 전 직원의 숙식보조비를 일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외 결혼기념일 휴가를 폐지하는 대신 전 직원 여름 휴가 1일 추가하고 입사기념과 건강검진, 장학금 제도 등을 추가했다.

회사측은 기본안보다 진일보된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한 것이다.

노조가 파업을 예정대로 단행할 경우 여름 성수기 맥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조 요구안과 사측 제시안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사측이 진일보된 안을 제시한 만큼 노조측도 이를 수용해 총파업 보다는 막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 시즌 진행되는 파업인 만큼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하이트진로 파업과 시위로 인해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만한 협상으로 노사가 화합하고 상호 윈윈하는 문화가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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