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요세미티 위협..세콰이어 숲 '아슬아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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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큰 산불이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에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캘리포니아주 일부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 시작된 산불이 삽시간에 확산하면서 소방관들이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달 초에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소방관들이 진화에 성공해 세콰이어 나무들은 무사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최근 몇 주 새 발생한 수십 건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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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에서 가장 큰 산불이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에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캘리포니아주 일부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 시작된 산불이 삽시간에 확산하면서 소방관들이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불로 인해 6000여 명이 대피했고 주택 10여 채가 불에 탔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마리포사는 연방정부로부터 산불진화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불 진화에 소방관 400여 명과 소방헬기 4대가 배치됐다.
캘리포니아 숲·화재 보호국(CalFire) 대변인은 다음 주까지는 진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재민이 늘면서 숙박업소에서 빈 방을 찾는 데에도 애를 먹고 있다.
현지 호텔주인은 “이재민들로 방이 꽉 찼다”며 “소방관들이 방을 구하러 왔지만 받아 줄 곳이 없었다. 마을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다수 주들이 열파에 시달리고 있으며 10여 개주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산불 비상사태가 선포된 마리포사는 토요일 섭씨 35.5도를 기록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세콰이어 나무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달 초에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소방관들이 진화에 성공해 세콰이어 나무들은 무사했다.
미국 숲 서비스 당국은 금요일 산불의 불쏘시개가 되는 초목들을 제거하는 등 세콰이어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잦아지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세계의 평균 기온은 산업시대 이후로 약 섭씨 1.1도 상승했고 세계 각국이 탄소 배출을 급격히 줄이지 않는 한 계속 상승할 것이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최근 몇 주 새 발생한 수십 건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미국의 또 다른 유명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6월에 발생한 대홍수로 대부분 폐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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