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최연혜·한수원 황주호 유력..에너지 공기업 사장 선임 속도

고은결 2022. 7. 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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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이끌 에너지 공기업 새 수장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신임 사장에는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한국수력원자력의 차기 사장에는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사장 공모보다 먼저 시작된 한수원의 신임 사장 공모에도 현직 산업부 공무원은 지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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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임추위, 27일 최종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
최 전 의원, 20대 국회·윤석열 캠프서 활동
한수원 사장에는 황주호 경희대 교수 물망

[세종=뉴시스]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이끌 에너지 공기업 새 수장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신임 사장에는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한국수력원자력의 차기 사장에는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 사장 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7일 차기 사장 지원자 7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앞서 가스공사 임추위는 지난 15일까지 신임 사장 신청 서류를 접수했고, 12명의 지원자 서류를 심사해 7명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추렸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임추위는 면접 등을 거쳐 복수의 사장 후보를 선정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한다. 이후 공운위 심의와 주주총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거쳐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재가하는 수순으로 선임이 이뤄진다.

일련의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가스공사 신임 사장은 이르면 9월 중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7명의 최종 후보 중 최 전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가스공사 내에서 인정받은 내부 출신 후보들도 대거 응모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 내 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총괄간사를 맡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앞장서서 반대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에서 탈원전대책 및 신재생에너지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입성 전에는 한국교통대 교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사장·사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최 전 의원은 2013년 코레일 6대 사장을 맡았을 당시 강도 높은 자산 매각 등으로 442%였던 부채 비율을 2015년 말 292.5%로 낮추는데 성공시킨 바 있다. 최 전 의원과 경합할 후보로는 가스공사 내부 출신인 장진석 전 공급본부장, 김기수 전 안전관리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세종=뉴시스】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한수원도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데, 한수원 임추위가 추린 5명의 최종 사장 후보 중 사실상 황주호 경희대 교수,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간 '2파전' 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황 교수는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이사장·한국원자력학회장·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의 사용후핵연료 전문가다. 지난해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장, 2019년에는 한수원 혁신성장위 공동위원장 등을 맡기도 했다.

한편 가스공사 신임 사장 공모에는 산업부 출신 인사는 아무도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사장 공모보다 먼저 시작된 한수원의 신임 사장 공모에도 현직 산업부 공무원은 지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초기 에너지 공기업 수장 자리에는 공공기관 개혁 기조 등을 감안했을 때 외부 인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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