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기술 민간 이전 어디로.. KAI·한화 후보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관련 기술을 이전할 민간 기업(체계종합기업)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항우연은 최근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건과 관련한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한국형발사체 시스템, 서브 시스템, 구성품(지상 시스템 포함) 등을 제작 또는 총조립해 납품한 실적이 있거나 계약해서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어야 한다.
또 입찰공고일 기준 최근 5년간 총 3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을 주요 기업으로 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거론된다.
두 기업은 누리호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KAI는 누리호의 체계 총조립을 맡아 300여개 기업이 제작한 각 부품 조립을 총괄했다. 1단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비롯해 4개의 엔진을 묶어 하나의 엔진처럼 움직이게 하는 클러스터링 장비를 만드는 등 누리호 제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업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을 제작해 납품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75t급 액체엔진은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된 첫 우주발사체 엔진으로,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다.
항우연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항우연 산학연협력동 2층 회의실에서 제안요청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설명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되는 기업은 누리호 관련 설계와 제작, 시험, 발사 운영 등 개발 전 주기에 해당하는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입찰 접수일은 내달 30일 오후 2-3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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