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홍장표 거취 압박 논란에 "직권남용? 제 생각 얘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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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됐다가 이달 중순 사임한 홍장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연구 방향은 연구원과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이 "총리는 (KDI 등) 기관 장을 임명할 수 있고 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정도가 아니라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하자, 한 총리는 "제가 임명하는 것는 아니고, 인문사회연구회라는 그런 임무를 하는 기구가 따로 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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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 총리, 지난달 홍장표 전 원장 겨냥 "바뀌어야"
박주민, 한 총리 발언 "직권남용 해당할 수 있어"
한 총리 "제가 가진 하나의 생각 얘기했을 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됐다가 이달 중순 사임한 홍장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연구 방향은 연구원과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의 거취를 압박했던 과거 발언이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제 생각을 얘기했을 뿐"이라며 맞섰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홍 전 원장 거취와 관련한 발언, 'KDI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앉아있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나. 바뀌어야 한다. 우리하고 너무 안 맞다"고 했던 발언에 관해 묻자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연구소의 자율은 보장을 하지만 그 리더는 전체 연구원들하고 조금 더 호흡을 맞추는 것이 연구소 전체의 효율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KDI의 지금까지의 연구 트렌드 이런 거를 봤을 때 우리 (홍 전) 원장이 연구하고 역점을 뒀던 거는 좀 안 맞는 거 아닌가, 그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KDI 원장으로 갈 때 저항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박 의원이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법률적으로 그렇다면 그래야 되겠지만, 그러나 저는 제가 가지는 하나의 생각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총리는 (KDI 등) 기관 장을 임명할 수 있고 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정도가 아니라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하자, 한 총리는 "제가 임명하는 것는 아니고, 인문사회연구회라는 그런 임무를 하는 기구가 따로 있다"고 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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