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라고 했는데..韓 반도체 매출 대비 R&D, 美·대만과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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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매년 수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지만 반도체 주요 국가와 비교했을 때 매출 대비 R&D 비중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8.1%로 집계됐다.
미국의 주요 IDM(종합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지난해 기준 152억 달러를 R&D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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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술 우위 확보'…반도체 R&D 투자 격전
인텔·TSMC 투자 속도 높이자 韓 뒤처질 판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매년 수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지만 반도체 주요 국가와 비교했을 때 매출 대비 R&D 비중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8.1%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13.1%)을 밑돌 뿐 아니라 미국(16.9%), 중국(12.7%), 일본(11.5%), 대만(11.3%)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전세계 반도체 산업 R&D(연구·개발) 지출 규모는 2011년 508억 달러에서 2021년 805억 달러로 10년간 58.5% 성장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업체들의 R&D 지출 비중이 54.5%에서 55.8%로 더 늘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의 R&D 지출 비중은 2011년 18%에서 2021년 29.5%로 크게 확대됐다.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R&D 지출은 전 세계의 11.9%(99억 달러) 수준에 달한다. 같은 기간 유럽과 일본은 2011년 각각 11.6%와 15.9%에서 지난해에는 8.1%, 6.6%로 비중이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다만 한국 기업들은 주요국 대비 R&D 투자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다. 미국의 주요 IDM(종합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지난해 기준 152억 달러를 R&D에 투자했다. 전 세계 반도체 분야 R&D 지출의 약 19%에 해당한다. 또 대만 파운드리 업계 1위 TSMC가 있는 대만도 지난해 한국보다 많은 117억 달러(14.4%)를 과감히 투입해 기술 우위를 지켜나가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투자 지원과 인력 양성, 선도기술 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정부는 반도체 설비와 R&D 투자에 대해 세제를 비롯한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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