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항공·밀양나노산단..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기대 한몸에'
경남항공산단, 2024년 준공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 목표
밀양나노산단, 나노 기술 개발
탄소중립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친환경 에너지 산업 단지로 거듭
지난달 21일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사체를 이용해 누리호가 지구 상공 700㎞에 위성을 올려 놓는데 성공했다. 1톤 이상 실용위성을 실어 우주로 올린 7번째 국가가 된 것에 국민 모두가 환호했고, 정부는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정부 국정과제와 같이 경남사천에 항공우주청이 신설되고,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항공우주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경남은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한 축으로 경남 항공산단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항공산단, 항공우주산업 통한 경남의 신성장 에너지원 꿈꿔
1980~90년대 중후장대 제조업 중심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다변화됨에 따라 산업단지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을 필두로 하는 첨단산업단지, 지역의 강점과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지역특화산업단지가 중심이 됐다.
이중 대표적인 지역특화산단으로는 경남 진주시 정촌면(83만㎡)과 사천시 용현면(82만㎡)에 조성되는 경남항공 산단을 꼽을 수 있다. 2019년말 기준으로 경남은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의 68.1%, 종사자수의 62.6%에 달해 항공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경남 항공산단은 진주와 사천을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산·학·연·관의 클러스터를 완성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공우주 산업분야, 금속 및 기계·장비 신공정 분야 기업이 주요 입주대상 기업이다. 이를 위해 개발 초기부터 경남도의 제안과 평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입주수요에 맞는 적정규모로 입지가 선정됐고 정부, 지자체, LH가 협력해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관이 어울어지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지원한다.
경남 항공산단은 2017년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그 다음해에 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해 지난달 말 기준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국정과제 등을 산업단지 계획에 반영해 2024년 준공 예정으로, 우주항공청 설립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항공산단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는 올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또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확보를 위해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를 함께 개발한다. 근로자를 위한 임대주택, 생활 인프라가 함께 어우러진 클러스터를 만들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찾는 생산·주거·문화 융합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밀양 나노융합 산단, 나노기술 상용화하는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
나노융합 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원(166만㎡)에 나노융합산업 집중육성, 나노기술개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너지저장소 건설 등을 위한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나노소재, 나노전자, 나노 바이오·의료 등 나노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제조기업과 연구기관의 입주를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신기술을 개발한다.
밀양 나노융합 산단은 2017년 7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2018년 말 착공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공정률 56%로, 지난 3월 삼양식품이 입주해 수출전진기지로 가동 중이며 내년에 한국전력공사, ㈜보광 등의 투자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나노융합 산업단지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해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추진된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태양·풍력·지열·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에너지 절감기법을 적용해 조성된다. 입주기업 건물 옥상에 지붕형태양광을 설치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에너지저장소 등 신재생 발전시설을 구축하며,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배전선로를 지중화해 친환경 산업단지로 거듭난다.
LH 관계자는 "경남 항공산단과 밀양 나노융합산단에 기업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기업활동이 본격화되면 지역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LH는 산업트렌드, 복합기능의 융합, 공간 혁신을 고려한 부울경 거점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는 등 지역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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